결론적으로 고생은 좀 했지만 하루만에 면허를 따는 데 성공했습니다. 기존에 워낙 자세한 후기가 있는데 최근에 바뀐 것 같은 변화에 대해 몇 가지 설명할게요.

1. 주숙등기는 24시간 내로 파출소에 신고하면 되는데, 저는 파출소에서 받았던 주숙등기에 정식도장 (파출소 이름만 적힌 약식 도장이 아닌 동그란 도장이 있습니다)이 찍혀있지 않았다는 이유로 파출소에 다시 다녀왔어야 했습니다. 주숙등기를 받으실 때 반드시 정식도장이 찍혀있는지 확인하시고, 정식도장이 아닐 경우 반드시 파출소에 운전면허신청을 해야한다고 얘기해서 정식도장(동그란 도장)을 받도록 하세요.


2. 도장을 받아서 다시 청도차관소에 가니, 서류는 문제 없으니 가서 신체검사를 받으라며 주소를 주더군요. 저는 당연히 청도차관소 안에 있는 곳인줄 알았는데 알고보니 청양차관소입니다.

流亭街道景安路268号  월-금 8:30-11:30, 13:00-17:00 전화 66579920

청도차관소에서 청양차관소까지는 차로도 약 30분이 걸립니다. 또 점심시간이 있는데 저는 점심시간 직후에 가니 꽤 사람이 몰렸더랬습니다. 여권을 제출하고 이름을 부르면 사진을 찍고 (사진을 이미 찍지 않았다면 20위안 정도 요금을 내고 이곳에서 찍은 사진을 인화도 할 수 있는 것 같은데 사진이 잘 나오는 것 같지는 않습니다. 사진이 필요하지 않아도 신분확인 차 사진은 반드시 찍어야 합니다) 그때부터 가라는 대로 가면 서류를 완성해줍니다. 저는 대기 시간 합해서 30분 정도 소요되었습니다. 청도차관소를 꼭 들린 다음 이 곳에서 신체검사를 받아야하는지가 의문인데, 준비하신 서류가 문제가 없다는 확신이 있다면 청양차관소에 먼저 들려 신체검사를 받는 것도 방법인 것 같습니다. 물론 이건 제가 해보지 않았기 때문에 자신있게 말씀드리기는 힘들 것 같네요.

3. 아침에 일찍 갔음에도 파출소 다녀오고 신체검사 기다리고 받은 후 청도차관소로 가니 벌써 2시였습니다. 시험을 못보는 게 아닐까 걱정했는데 2시 20분 정도에 시험을 보러갔을 때 문제 없이 받아주었습니다. 그 뒤로 오는 사람이 없는 건 시간이 다 되어 안 받아준건지 찾아온 사람이 없는 건지 모르겠습니다. 아무쪼록 신체검사를 더 이상 청도차관소에서 진행하지 않으니 (임시인지 계속 이렇게 하는건지는 모르겠습니다) 시간을 여유롭게 잡고 가시는 게 좋을 것 같습니다.

저는 뺑뺑이를 돌면서 순차보기 못 보았던 것을 공부해서인지 시험결과는 잘 나왔습니다. (99점!) 못 보던 문제가 몇 개 있었던 것 같은데 막상 기억이 잘 나지 않네요. 수신호 문제도 하나는 나왔고 표지판 문제는 꽤 나오니까 모아보기 (모바일로 보시는 분들은 꼭 컴퓨터에서 압축파일 열어서 따로 저장해서 보세요) 한 번 보고 시험장 들어가시면 도움이 많이 되리라 생각합니다. 다들 좋은 결과 있으시길!